작년 모기차 여행사에서 좀 불쾌한 부분이 있어 앞으로는 기차투어는 관둬야 겠다 싶었는데.

올해 봄이 되니 꽃구경이 너무 하고 싶어

기차여행사중 홈페이지가 가장 깔끔하게 구성된 지구투어로 서산 유기방가옥 &개심사 여행을 했습니다.

가이드분 너무 친절하고 말씀도 잘하시는 분이었고, 당일 빠쁜 일정이었지만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.

유기방가옥의 수선화, 해미읍성의 봄, 꽃망울이 피지 않아 약간 아쉬웠던 개심사 그리고 요즘 핫한 예산시장까지

너무 재미있었습니다.

괜히 한번의 불쾌한 기분 때문에 이렇게 편한 여행을 안다녔구나 라고 후회할 정도로요.

올 가을 그리고 내년 봄에도 열심히 여행 다니겠습니다. (우리 인생은 짧으니까요)

이번 여행은 날씨가 좋지 않아지만 날씨에 따라 자연의 모습이 달라지기에 그 모습조차로 너무 소중했습니다.

비오기 전이라 바람이 좀 많이 불었는데

유기방 가옥의 수선화들이 소나무 아래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.

마치 저에게 손을 흔드는 것 같았구요.

햇살이 쨍쨍한 맑은 날씨도 좋겠지만, 흐리고 바람부는 날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은 여전했습니다.

2025년 봄 수선화는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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